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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정보/제품리뷰

호주 사과종류 총정리, 12년차의 호주사과추천!

by 에스더의 호주라이프 2024. 6. 12.

 

 
요즘 한국은 사과 가격이 거의 금값이라며... 매일 사과 두세개는 먹는데 이럴땐 호주에 살고있는게 다행이라 생각이 되네요.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국식 배나 포도와 달리 사과는 호주에서도 충분히 맛난 사과들을 먹을 수 있는데요. 어떤 사과 먹어야할지 모르겠다 해서 늘 로얄갈라만 드시지 마시고... 호주에도 정말 맛있는 사과가 많으니 다양한 사과들 트라이해보시고 내 입맛에 맞는 사과를 찾아보세요.
 

마트에서 장보다가 이 안내표지를 보고 급 궁금증이 생겨 그동안 먹었던 것들 + 추가로 직접 다 먹어보고 비교한 포스팅... 저 표와는 다른 결과였던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브라보 사과가 젤 오른쪽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과는 같은 나무에서 자라도 맛이 다를 수 있다고 (충주맨이 말했어요...) 하니, 울월스, 콜스, IGA, 동네 과일야채가게 등에서 기본적으로 알 굵고 딱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던 사과 퀄리티로 맛을 비교해봤어요. 
 
오늘은 아래 사과들을 집중비교할 예정입니다. 어떤거 골라서 사먹어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면 브라보, 모디, 엔비 이렇게 드시면 되구요! ㅎ 그 외 하나씩 상세한 리뷰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개인적인 입맛 (+주위사람들의 입맛)이니 감안하고 봐주시면 됩니다 ㅎㅎ 

Bravo 
Modi 
Envy 
Jazz 
Pink Lady
Fuji
Kanzi
Royal Gala
Granny Smith
Red Delicious

No.1 브라보 (Bravo)
요즘 가장 베스트로 꼽히는 사과가 아닐까 싶어요. WA지역에서 약 20년간 실험을 거쳐 재배되었으며 비교 최근에 출시된 사과로 외관부터 전체적으로 약간의 체리색까지 느껴질정도로 진한 붉은빛 사과인데요. 사과의 새콤한맛보다는 달콤한맛에 굉장히 중점을 둔 사과인것 같습니다. 천연 단맛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품종! 블라인드테스트로 여러 사과를 잘라 주변 사람들과 먹어봤을때 모두가 가장 최고로 꼽던 사과였어요. 아삭한 정도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른 사과들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더 높은 편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사과예요. 
 

No.2 모디 (Modi)
이 사과도 매니아층이 정말 많은 사과죠. 개인적으로는 브라보와 1,2위를 다툰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탈리아에서 개발되었으며 이 사과도 비교적 새로운 품종이예요. 사과를 떠올렸을때 가장 기본적인 맛있는 사과 그 자체로 아삭하고 달콤하며 아주 약간의 새콤함이 잘 어우러져 밸런스가 아주 좋은 사과입니다. 현재 콜스에서 독점판매되고 있다고 해요. 

No.3 엔비 (Evny)
달콤함과 새콤함이 조화로운 엔비사과. 브레번(Braeburn)과 로얄 갈라(Royal Gala) 품종의 교배종 으로, 사과 TOP 3을 꼽으라면 들어갈만하다고 생각해요. 기분좋은 상큼한 향과 함께 아삭함, 당도, 과즙 모두 굉장히 만족스러운 사과입니다. 

No.4 재즈 (Jazz)
뉴질랜드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굉장히 밀도감 있는 사과로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한 편입니다. 사과 자체의 촘촘한 과육으로 재즈사과만 풍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지만 다른 사과에 비해 조금 단단한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껍질도 조금 더 단단한 편입니다. 

No.5 칸지 (Kanzi)
칸지사과 또한 뉴질랜드에서 개량되어 재즈 사과와 많이 비교되는 칸지사과. 재즈 사과와 비교했을 때 보다 라이트한 사과의 느낌이구요, 그리고 덜 딱딱한 만큼 과즙이 풍부한 느낌입니다. 재즈 사과는 약간 길쭉한 편이라면 칸지 사과는 조금 더 동그스름하고 예쁘게(?)생긴 편이예요. 다른 사과들보다 갈변하는 속도가 좀 더딘듯 해서 잘라두고 오래 기본 컬러를 유지하는 편입니다. 

No.6 핑크레이디 (Pink Lady)
핑크레이디는 50년전 호주에서 개발된 품종이라고 합니다. 핑크레이디도 브라보사과와 동일하게 WA주에서 개발되었고 굉장히 인기있는 품종 중 하나예요. 보통 사과를 볼 때 달콤함과 새콤함의 조화를 보는데 핑크레이디는 기본적으로 새콤한 맛이 조금 더 강한 편이라고 할까? 그냥 달콤한 사과가 아닌 새콤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찾는 사과이며,  사과의 밀도가 굉장히 높은, 단단하고 아삭함이 늘 기본이상 하는 사과입니다. 속살이 거의 하얀느낌으로 깨끗한 느낌입니다. 
 
 

No.7 후지 (Fuji)
과즙이 풍부하고 라이트한 사과입니다. 엄청 아삭한 느낌은 아니라 너무 딴딴하지 않은 사과를 먹고싶다, 그리고 새콤한 맛이 덜한 사과를 먹고싶다 하는 사람들은 좋아할만해요. 일본에서 개발되었지만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후지 사과 생산국 중 하나이고, 미국 일본 등에서도 재배됩니다. 한국에서는 부사라 불리는 종류와 비슷하다고 하구요. 어느나라산인지에 따라 다른지 모르겠지만 가끔 어떤 후지사과는 사과맛이 많이 약하다 싶은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어떤 사과는 꿀사과처럼 당도가 높은 노르스름한부분이 보이기도 해요.어쨌든 전반적으로는 단맛이 있고 그 외에는 조금 사과 자체의 고유한 느낌이 좀 아쉬울때도 있습니다. 
 
 

No.8 로얄갈라 (Royal Gala)
로얄갈라는 그냥 기본 그 자체의 사과죠. 외형은 미술 뎃셍할때, 혹은 정물화그릴때 그리던 딱 그 모양의 사과구요. 정말 퀄이 좋은 경우라면 약간의 플로럴향과 함께 기본적인 사과맛을 느끼는 정도이고, 그렇지않다면 다른 사과들처럼 단단하고 아삭한쪽과는 거리가 있어요. 보통 사과를 구입하러 갔을 때 위의 다른 사과들이 없다면 선택하는 정도입니다. 

No.9 그래니 스미스 (Granny Smith)
우리나라의 아오리? 초록색 사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새콤한 맛이 강한 사과구요. 샐러드용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고 해요. 과일 색깔맞출때 말고는 사실 굳이 구입하지 않는 종류이기도 한데 이것도 매니아가 있긴 하더라구요. 좀 많이 새콤하고 단단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는걸 참고해주세요! 

No.10 레드딜리셔스 (Red delicious)
백설공주에 나오는 사과처럼 아주 빨간색을 자랑하는 레드딜리셔스 사과. 이름과는 다르게 그렇게 딜리셔스하지 않은듯한; 레드딜리셔스 사과. 당도도 낮은 편이고 신맛도 덜한 마일드한 느낌에다 아삭함도 그닥 느낄 수 없는 사과입니다. 사실 이 사과는 그닥 추천하지 않아요 ㅜ 
 
 
그리고 가끔 사과를 잘라보았을 때 안이 거무스름한 것은 냉장 혹은 냉동 저장 시 온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경우라 그럴때는 구입처에 가져가면 환불을 해준다고 해요. 저도 사실 몇 번 그런 경험이 있긴 했는데 몇 년간 울월스 콜스 동네 과일가게 등 여러 곳에서 그런거라 딱히 어느 매장만의 관리문제가 아닌듯해요. 귀찮아서 환불요청을 하진 않았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는 것 알려드려요 ㅎ 
 
어떤 사과를 먹지 고민하지마시고 알려드린 이 리뷰들 보시며 내게 맞는 사과를 찾으신 후, 사과 가격이 저렴한 호주에 살고있는만큼 매일아침 사과 하나씩 꼭 챙겨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모두들 맛나게 드세요 :)